대상: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N양

증세: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불평한다. 동료들이 자신을 따돌림 시킨다고 불평. 자퇴하고 검정 고시를 하겠다고        부모님을 조른다.

접촉: 어머니가 e-mail로 치료자와 연결하여 치료를 요청함

진단명: 대인 공포증, 회피적 성격장애

치료 기간: 6개월

치료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었으나 미국에 교환 학생으로 갔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 함

 

치료 직전에 J양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e-mail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없음  
보낸날짜 2003년 09월 20일 토요일, 낮 1시 26분 38초 +0900 (KST)
보낸이 무선메시지 메신저 친구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주소록에 추가
받는이 <jongmankim@hanmail.net>
 

선생님!

저는 xxx 선생님의 소개를 받은 xx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xxx'이라고 합니다.

무척 바쁘신 중에 글을 읽어 주실지 걱정을 하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찾아뵙고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싶지만,  다급한 마음에 찾아 뵈올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  초면에 글을 올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딸이 고1학년으로 학교생활의 부적응으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찾아 뵙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바쁘신 중이라도 읽으시고 회답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RE]답장  
보낸날짜 2003년 09월 20일 토요일, 밤 11시 20분 00초 +0900 (KST)
보낸이    무선메시지 메신저 친구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주소록에 추가
받는이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선생님! 답장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내일 시간이 좋을것 같습니다만, 지금 딸이 자고 있어서 의논할 수가 없어서 내일 의논한 뒤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찾아뵙고 의논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답장
날짜 : Sat, 20 Sep 2003 20:05:01 +0900 (KST)
보낸이 :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받는이 :

 

xxx 선생님!  메일 주어서 고맙습니다. xxx선생님으로부터 메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학원 상담 실습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6:30 - 8: 30까지 실습 지도가 있고 토요일에도 2:00 - 6: 00까지 실습 지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12월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따님 문제로 그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일요일 시간을 내어 드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괜찮으시다면 내일 9월 21일 저녁 6: 00 - 8:00까지 시간을 내어 드리겠습니다. 그 이전 시간은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일요일로 시간을 옮겼기 때문에 아침 10:00부터 저녁 6시까지는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 시간이 안 되면 다음 주 일요일 9월 28일 저녁 6:00 - 8:00까지 내어 드리겠습니다. 그 외 시간은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상담료를 받습니다. 선생님께서 잘 생각해 보시고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다고 생각이 되면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주세요. 한번 와서 어떤지 상담을 받아보고 치료를 결정하시겠다고 하면 한번 와서 2시간 상담을 해야 합니다. 시간당 xx만원으로 xx만원 받습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따님의 치료를 원하신다면 6개월 치료비로 xxx만원을 받습니다. 1주 일에 정규는 1번으로 2시간 상담을 합니다. 그러면 6개월 48시간으로 시간당 xx만원 정도 됩니다 장기 치료에는 해택이 돌아 갑니다. 상담 후에 1주일에 1회 상담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1주일에 2회 혹은 3회 상담 시간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첫 상담 후에 결정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위의 상황을 고려해 보시고 상담을 원하신다면 휴대폰 010-4512-1275으로 저녁 9시 30분 에서 12시까지 전화를 주시든지 아니면 위에서 이야기한 시간에 상담을 요청한다는 메일을 보내 주세요. 아무 연락이 없으면 상담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메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치료의 과정

 N양은 학교에 가기를 싫어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학교에 가면 동료들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공부는 아예 하지 않고 책상에 엎드러서 잠만 잔다고 했다. 공부 시간에 잠만 자니까 선생님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부에 흥미와 관심을 잃어 버린 것이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N양을 분석해 가면서 치료자는 J양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공부 시간에 잠만 자는 근본 원인을 몇 가지 찾아내게 되었다. J양은 대인 공포증으로 동료들과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그 원인을 동료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으나 자신의 문제를 동료들에게 투사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N양은 동료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내 옆에 가까이 오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비구두적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자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 얼굴 표정을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 동료들이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J양은 무시당하고 있다고 동료들을 비난한다. 어쩌다 한 동료가 J양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거나 동정을 보내면 N양인 발끈해서 "너나 잘해라, xx 같은 년아!"라고 욕을 하였고 그 동료는 무안해서 다시는 N양에게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N양은 스스로가 자신을 고립 시키고 있으면서 그 원인을 동료들에게 돌리고 있음을 하나씩 분석해 나갔다. 치료 초반기에 N양이 공부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영어과 선생님이 N양이 어쩐 일이냐고 이야기를 한 것을 두고 N양은 불쾌해서 그 다음부터는 영어 선생님을 욕을 하고 다녔다. 선생님이 관심을 보여준 것을 N양은 수치심으로 받아들인 것이었다.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N양의 문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분석되어졌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별로 문제가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어난 사건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J양은 생각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N양이 학교 공부에 힘들어 하자 어머니가 눈치를 채고 N양에게 "이번 학력 고사에서 반에서 일등을 하면 너를 이태리 유학을 보내 주겠다"는 말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N양이 학급 동료들에게 '이번 학력 고사에서 일등"이라는 말을 빼고 '나는 이태리에 유학을 간다"는 소문을 퍼뜨린 것이었다. 학급 동료들은 N양을 부러운 듯이 쳐다보고 N양에게 주의, 관심을 보여주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N양이 유학을 가지 않게 되자 동료들은 N을 거짓말쟁이로 보게 되었고 N양은 스스로 미안해하면서 친구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게 된 것이었다. 그 사건의 밑바닥에는 N양이 동료들과의 어려움이 깔려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N양이 동료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 무의식적인 전략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난 것이었다. N양은 현재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H양이라고 했다. H양은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고 여자상업 학교에 다니는 야간부 학생이었다. H양과는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사이었다. H양과 같이 있기 위해서 어머니에게 H양이 다니는 상업학교로 전학을 시켜 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어머니는 N양이 다니는 학교가 인문계 학교 이고 전통이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그냥 학교에만 다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N양이 학교에 다니기 싫으니 자퇴를 하고 검정 고시를 하면 어떠냐고 조르고 있었다. N양의 어머니는 N양에게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학교에 가기만 하면 된다고 했고 N양은 엄마가 말한 대로 학교에 다니기 싫어하는데 그냥 학교에 가기만 하면 되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 시간에 공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특히 N양이 학교에서 싫어하는 것은 특수 교실에 가서 공부를 하는 과목과 체육 그리고 야외 학습 즉 소풍을 가는 것이었다. 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다른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는데 자신은 친구가 없으니 외톨이로 혼자라는 것이었다. N양은 학교 공부 시간에 잠만 자는 또 하나의 이유는 눈맞추기를 싫어한다는 점이었다. 치료실에서 N양은 "선생님의 얼굴을 정확하게 볼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안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안경이 있는데도 안경을 쓰지 않고 다닌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N양이 의도적으로 안경을 쓰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피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치료자는 N양으로 하여금 당장 안경을 쓰게 했다. 상대의 얼굴을 바로 보고 이야기를 해야 표정어를 읽을 수 있고 그래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 게 했다. 그 다음부터 치료실에서나 학교에서 J양은 콘텍트 렌즈를 하고 다니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N양의 대인 공포증은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낸 전략이다. 본인을 그것을 모르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대인관계가 어려우니까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을 행동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최근에 대인 공포증이 급증하고 있다.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학교에 가면 동료들이 괴롭힌다거나 동료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이야기 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부모들은 자녀의 말만 믿고 동료들을 처벌하려고 하거나 담임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따돌림을 시키는 학생을 처벌하게거나 심하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유는 대인 공포증을 가진 자녀들은 집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주 친한 몇몇 친구들과는 별로 문제가 없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고로 부모님은 자녀의 말만 믿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을 새로 사귀지 못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과거에 별로 문제가 없을 때의 친구들과는 잘 지내지만 새로운 환경 즉 학년이 바뀌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했을 때 친구들을 사귀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또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것이 아니고 공부는 싫어하지 않은데 동료들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에 학교 가기 싫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님들이 자녀의 말만 믿고 괴롭히는 동료들을 처벌하거나 담임 선생님에게 따돌림 시키는 학생들을 처벌하거나 전학을 가면 문제는 더 크진다. 처벌 받은 학생들은 따돌림으로 피해를 받은 학생에게 접근하고 동료 관계를 하려고 시도한 것이 피해자에게는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고 그 결과 피해자는 동료들이 반응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접근하지 않게 되면 더욱 더 괴롭게 된다. 피해자는 동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이 반응을 보여도 위험한 인물로 낙인 찍혀 반응을 하지 않게 됨으로 무시당하고 더러운 벌레 보듯이 자신을 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대인 공포증과 왕 따돌림의 차이점은 후자에게 가해자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학급에서 가해자 역할을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문제를 가진 가정의 자녀들로써 피해자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동료들이 많다. 그런 동료들은 과거에 대인 공포증을 가진 학생을 보호자처럼 돌보아 주는 학생이었거나 아니면 과거에 피해자와 친분이 있었던 동료들이 대부분이다.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것이다. 피해자는 가해자와 어떻게 대인관계를 하는가를 모르기 때문에 계속 당하고만 있고 가해자는 피해자를 자신이 돌보아 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피해자를 이용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자는 가족 관계에서 복종적이고 의존적으로 자라왔고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할 능력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고 가해자가 자신의 권위적인 아버지나 형님처럼 닮아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가해자 역시 집에서 폭력의 피해자로 자란 학생으로 무의식적으로 피해자가 가해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심리적 흐름을 모르고는 아무리 두 사람을 떼어 놓으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 두 사람 관계는 암암리에 서로 물고 물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녀들이 학동기에서 사춘기로 진입할 때 이러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한다. 새로운 발달 단계에서 만나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친구관계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가족 사회에서는 형제들이 많아서 서로 부대끼며 대인관계를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핵 가족으로 자녀들이 1명 -2 명으로 줄어들었고 아파트 문화로 바뀌면서 놀이 문화가 실종되고 자녀들을 부모님의 기대대로 키우려고 하여 어릴 때부터 학원으로 보내기 때문에 공부만 강조되고 있고 또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어머니가 직장을 가지게 되면서 자녀의 양육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맞기게 되면서 어린 시절에 애착 형성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즉 친밀 관계를 형성하는데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문제를 가진 사람은 가족 구성원들의 잘못된 상호관계의 결과 가족 구성원들의 스트레스를 혼자서 짊어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족 관계와 문제의 발생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은 가족 치료에 들어가 보세요.

 

대인 공포증은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긴장하게 되어 껄끄럽게 되기 때문입니다. 관계 이론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에릭슨의 인간 발달의 8단계 이론에 들어가 보세요.

 

해결 과정

 N양의 양육 과정이 밝혀졌다. N양과 3살 많은 오빠는 어머니가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기 때문에 어머니 손에서 양육된 것이 아니고 가정부 손에서 양육 되었다는 점이었다. 가정부가 자주 바뀌었고 그 결과 오빠와 N양이 애착 형성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N양의 오빠도 문제가 많았다. 학급 동료들에게 폭력적이었고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말썽을 부리고 있지만 퇴학을 당하거나 불량학생으로 전략한 것은 아니어서 어머니를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조치 즉 전문가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냥 둘 다 그 때그 때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자녀들의 문제가 대인관계의 어려움에서 발생한 것임을 모르고 있었다. N양은 어려서부터 오빠에게 심한 폭력을 당해왔음이 밝혀졌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N양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은 반면에 오빠는 N양이 버릇이 없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J양의 행동을 뜯어고치려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로 직장에 나가고 없을 때 오빠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풀었고 N양이 그 대상이었음이 밝혀졌다. N양은 오빠의 폭력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냥 얻어 맞아 왔고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도 부모님이 너의 행동이 그러하니 얻어 맞아야 한다고 대응한 것이다. 이러한 가족 관계가 밝혀지면서 치료자는 오빠로부터 폭력을 차단 시켰다. 어머니를 호출해서 N양의 행동은 대인 공포증이라는 일종의 정신적 장애에서 발생한 것이며 폭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 시키는 요인임을 오빠가 알 게 하고 "얻어 맞고 자란 폭력의 피해자는 결혼이나 사회생활에서도 폭력의 피해자가 된다"는 것을 부모님이 알도록 했다. 그 후에 오빠의 폭력은 차단 되었다. N양은 자신의 행동을  동료들에게 투사 시키고 있음을 알 게 했다. 안경을 착용하고 상대의 표정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대인관계의 지름길임을 알 게 했다. 동료들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 올 때 욕설이나 모욕으로 반응하지 말고 수용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고맙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했다. 실제로 N양은 다른 학생들이 자신에게 아무런 반응이 없고 자신이 접근을 하려고 했을 때 상대가 반응하지 않았을 때가 더 괴로웠음을 실토했다. 역지사지를 생각해 보도록 했다. 상대가 자신에게 반응을 시도했을 때 자신이 반응을 하지 않으면 상대 역시 무안하고 미안해서 다시는 다음에 반응하지 않음을 알 게 했다. N양은 치료를 받으면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공부 시간에 기분이 나쁘면 아예 담임 선생님에게 조퇴도 하지 않고 그대로 교실을 나와서 집으로 오거나 야간에 다니는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 가서 놀고 있는 빈도수가 점점 줄어들어 갔다. N양이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많은 갈등이 있음이 새로 드러났다. 아버지는 N양에게 직접 체벌은 하지 않은 대신에 말로써 공격함으로써 일종의 언어 폭력을 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N양이 자기 방 청소를 게을리 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고 만화만 보거나 할 때 아버지가 이것을 보고 방을 대신 청소해 주거나 이곳 저곳에 널려진 만화책을 정리하면서 "xxx 같은 년!" 등로 욕설을 하는 것을 듣고 J양이 분노해서 거꾸로 행동한다는 점이었다. N양은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쁘면 가족들이 원하는 행동과는 반대 행동으로 가족들을 처벌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오빠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또 아버지, 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꼈을 때는 즉각 부모님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함으로써 부모님을 처벌하고 있다는 것을 N양이 알도록 했다. N양에게 자기 주장 훈련을 가미 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행동으로 표현하지 말고 말로써 표현하도록 했다. 점차로 안정을 얻으면서 조금씩 N양의 행동에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부모님이 N양의 행동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치료 종결

 치료 시작 후 6개월 쯤에 N양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어머니가 N양을 미국에 교환 학생으로 6개월 동안 유학을 보내려고 1년 전부터 수속을 밟아왔었고 이제 비자를 발급하라는 통지서를 유학원으로부터 받게 된 것이다. N양은 유학에 자신이 없었다.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단지 유학간다는 기분 하나만 믿고 있었다. N양의 어머니는 N양에게 환경의 변화를 주면 N양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유학은 어학 연수와는 다르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다. 어학 연수는 외국 학생들을 모아서 영어를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해도 다른 학생들도 유사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유학은 같은 미국인 학생들과 어울리고 같이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학원에서 충분한 어학 실력을 배양한 후에 유학을 가야하는데도 유학만 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치료자는 N양의 어머니에게 절대로 유학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 했다. 새로운 자극은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발전이 되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장애물이 됨을 강조하였으나 이미 1,000만원의 비용이 지불 되었고 N양의 어머니는 N양의 소원이라며 치료자의 권유를 듣지 않았다. N양은 미국에 가서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영어 구사 능력도 겨우 몇 마디 인사를 하는 수준에 있고 가는 곳이 미국에서 아주 먼 시골 지역으로 비행기를 세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그 학교에는 외국인 학생이 세 명 밖에 없다는 정보도 있었다. 또 미국의 일반 가정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점도 장애물로 느껴졌다. 치료는 N양이 미국에 떠나기 일주일 전에 종결이 되었다.

대인 공포증 즉 왕 따 문제로 치료자에게 보내 온 e-mail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에 동료들과 관계가 잘 안되어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보낸날짜 2003년 04월 04일 금요일, 저녁 8시 09분 15초 +0900 (KST)
보낸이     무선메시지 메신저 친구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주소록에 추가
받는이 <jongmankim@hanmail.net>
 

안녕하세요 전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이름은 xxx 이고요.

왕따문제때문에 메일드립니다

전 심한 왕따는 당한적이 없습니다 누구한테 맞거나 이런적은 한번도 없지만 누구한테 미움을 받는 왕따는 당한적 있습니다

전 싸가지없는 면이 있습니다(다른표현을 찾을수가없어서^^;;)초등학교때는 애들이 그냥 다 봐줘서 제가 싸가지없는줄 몰랐습니다. 그때도 친구가 없었지만요. 근데 중학교들어오면서 몇명의 애들이 날 싫어하게 되자 제가 싸가지없는면이 있다는걸 알게됬습니다. 중 1때는 성격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5학년때 전 xxx 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고 친해졌습니다. 근데 xxx는 zzz라는 친구와 단짝이였습니다. xxx 와 zzz 는 4학년때부터 단짝이였고 5학년때 같은반이 된것입니다. 전 그때 zzz와는 별로 얘기를 안 하고 xxx 와만 얘기를 많이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싸가지없는 행동때문에 우리의 사이는 멀어졌습니다. 전 멀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xxx 와 zzz가 펜팔장에 "우리 이제 펜팔쓰지 말고 그냥 친구로 남자"고 썼던걸 보았을때 정말 가슴이 무너져내렸던걸 지금도 기억합니다. 더군다가 학기초였는데 그런말을 했다는건 저랑 더이상 놀고 싶지 않다는뜻이였습니다. 전 그들과 남은 학기를 친하게 지낼수없었습니다

그 후로 중1이되면서 너무도 힘든 경험을 해봤고 중2때 zzz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zzz와 저는 그런 미움의 감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5학년때 zzz랑은 잘 안놀고 xxx랑만 놀아서 zzz와는 감정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근하게 다가갔고 알고 보니 zzz는 너무나 이해심 많고 배려심 많은 착한 친구였습니다, 전 zzz를 (5학년때 xxx보다)훨-씬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도 친구 중에서 zzz가 제일 좋습니다.  전 zzz가 곁에 있어서 그런지 용기가 생겨서 친구를 보다 쉽게 사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 2때는 5명이서 어울려 놀았습니다 그때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저만 빼고 4명이서 수다 떨고 있으면 불안했습니다. 제네들이 날 싫어하는건가 하고요) 저도 가끔 몇명 빼고 얘기하기도 하면서, 제가 무리에서 빠지면 늘 걱정했습니다. 소풍 때 짝이 없을까봐(무리에서 나만 빼고 두명 두명해서 짝지을까 봐)

중 3이 됐습니다. 전 그때 zzz와 제발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근데 정말 그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중3 때도 zzz와 같은 반이 된 것입니다 전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xxx와도 같은 반이 된것입니다. 전 바로 낙심했습니다. xxx와의 사이가 서먹함도 그랬고 zzz는 또 xxx와 짝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zzz는 xxx와 짝을 했습니다. 하지만 xxx와의 서먹함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xxx도 나도, 너무 예전일이라 미움도 잊어 버린 것 같습니다.

xxx와 zzz와 난 "또 우리 3명이서 모였네~"하고 말했고 우린 5학년 때의 멀어진 사이를 새롭게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전 중학교 들어오면서 많은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우린 사이가 멀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연락을 합니다. 근데 지금의 문제는 제가 너무 그들에게 집착을 해서 걔네들이 좀 부담되 하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역시 성격을 완벽하게 고치기는 무리였습니다. 가끔 싸가지없는 행동을 하게 마련이고 해서.. 그들과 전 정말 친한 단짝 친구는 아닌 상탭니다. 좋은 친구 사이구요.

중 3때 ooo라는 애를 투입해서 4명이서 모여 놀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일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zzz가 곁에 있어서 친구를 사귈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가 생기니깐요

전 고등학교문제로 지하철로 3정거장거리인 xxx 구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래서 zzz와 친구들을 만나기가 더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 전 학교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이유는

1. xxx여고(울학교)옆에 중학교들이 많이 있어서 그 중학교 애들이 모두 xxx여고로 오는바람에 저만 빼고 서로 다- 아는 사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더더욱 다가가기가 힘듭니다

2.항상 쌍둥이 오빠랑(학년이같아서)같은 학교를 다녔었는데 제가 여고로 오고 오빠는 남고로 가는 바람에 학교에서 의지할 데가 없다는 겁니다 이제야 알겠더군요 오빠랑 같은학교에 다닌다는게 저한테 얼마나 큰 의지와 용기가 된건지..

이겁니다. 전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어서 심한 슬픔을 맛봅니다 중학교 때는 어쩔 때 학교가기 싫다고 엄마한테 말할까 안할까 고민하다가 눈물 흘린적도 있고요.. 학교 갔다 집에 오면 너무 행복하구요.(항상 학기초에 겪는 아픔입니다)

  친구들과 얘기 많이 하고 즐겁게 보내서 외롭지 않으면 가족한테 무관심하고 못되게 굴 게 되고 친구들과 얘기 못하고 싸우거나 그래서 외롭게 되면 가족이 너무 보고싶고 가족 앞에서 착해지게 됩니다 가족의 애정을 받기위해서..

아침에 학교가기 전의 나와, 학교갔다 와서 집에 있는 나의 심리상태가 너무 차이가 나서 요즘은 제가 꼭 병신이 된 기분입니다.

 중 1때 제가 왕따였나 봅니다. 힘들었지만 왕따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중 2때 저랑 사이가 안좋았던 애가 있는데(걔가 나중에 왕따가 됐습니다ㅋㅋ) 걔가 이렇게 말했다는것입니다. 제가 중1때 왕따였다고..

그래서 전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중 1때 왕따였구나...이렇게 힘든 이유가 내가 왕따였기때문이구나.하고요.. 전 절 때리고 괴롭히는 애가 없어서 왕따라고 생각안했는데 그냥  미워하는거 싫어하는 것만으로도 왕따가 될수있다고 알 게 되었습니다.

전 저 자신에게 자신이없습니다. 제 본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좋아해 줄지에 대한 자신감... 그래서 친구가 웃으면 따라 웃고..친구의 취향을 따라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상태고 저의 진정한 본모습을 좋아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zzz랑도 가끔 둘만 있을 떄는 어색함을 느낀다는게 그 증거겠죠..

착하고 이해심 많은 zzz는 저의 싸가지 없는 면도 잘 받아주고(물론 많이 싸웠지만요, 그렇게 싸움이 된다는게 zzz가 착하다는 증거입니다. 다른애같으면 저랑 친구 안하고 말텐데 말입니다)걱정거리나 이런 모든것을 잘 들어주고 많은 해결 방안을 모색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친구가 없고 자신을 제일 의지 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누구보다 zzz가 좋고 편하고 의지됩니다.

근데 제가 계속 zzz한테 메달리면 메달릴수록 zzz는 제가 부담될 것입니다. 요즘도 제가 학교에서 놀 사람이 없으니까 계속 zzz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zzz는 그리 반가워하지는 않습니다.(자기는 새친구 사귀고 잘 지내는데 제가 시도때도없이 계속 문자보내니까 부담스러운 눈칩니다. zzz가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아 그게  슬픕니다.)제가 문자 보내면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항상 제가 zzz에게 먼저 관심을 보입니다. zzz도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는것 처럼요. 전 zzz와 친구들이 저의 존재를 잊어버릴까 두려운 것입니다

중3 크리스마스때 zzz가 저에게 먼저 메일을 보낸적이있습니다.(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요..) 그때 zzz는

"너 어떻게 내가 먼저 메일을 쓰게 만들수있어"라는 농담섞인 말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항상 제가 먼저 zzz에게 관심을 표했다는 증거겠지요.

오늘 왕따의 특징을 보니까 "아..내가 왕따의 증상이구나"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전 지금 우리반 애가 저에게 말을 시키면 긴장이 돼고 떨립니다 그래서 당황하니까 오히려 부드럽지 못한 말을 하고 후회를 합니다. 그리고 긴장 돼서  눈도 잘 못마주칠 때도 있고 침착하지 못해서 이상한 대답이 나오면 애들이 절 이상하게 보는 눈치를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감정 표현하기도 긴장돼서 안해 버릴  때도 있습니다. 누가 말을 시키면 그 얘기에 집중이 되지 않고 긴장만 됩니다. 그래서 웃긴 얘기한게 아닌데 (전 얘기에 집중을 못 해서 무슨말 한지 모르고) 그냥 웃긴얘기했겠지 하고 웃어 버린 적도 있습니다.  아...긴장하면 나한테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긴장 안해야지 한다고 긴장이 안돼는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항상 학교가기전 아침에 저 자신에게 속으로 위로를 합니다 "넌 zzz와 친구들이 있잖아! 넌 결코 왕따가 아니야!" 이렇게요...그래도 zzz가 저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유치원이며 초등학교며 중학교며 항상 쌍둥이인 오빠랑 같은 학교에 다녔을 때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누가 말시켜도 안 떨고 긴장 안했습니다. 오빠가 빽이였던셈이죠. 근데 오빠가 항상 내 곁에 없으니까 그런지 너무나 제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남들 눈에 띄는걸 쑥스러워하고 모든 사람의 눈치를 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사람 눈치 보지 좀 말라"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그리고 항상 행동하기 전에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날 이상하게 볼까."하고 생각을 하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저는 학기초에 친구사귈 때, 성격이 조용하고 얌전한 친구랑 사귀려고 합니다. 얌전한 애는 제가 하자는 대로 거의 다 해주기 때문에 짝같이 하자고 해도 해주고 같이 놀자고 해도 해주고 그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고다 보니까 얌전한 애가 한명도 없습니다. 요즘 대화 조금 하는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걔도 남녀 공학에서 와서 여기 애들처럼 왈까닥이지 않아 제가 좀 편합니다. 그래도 이친구와 저는 맞지않습니다. 성격이 저랑 맞지 않지만 왈가닥인 다른 애들보다는 나으니까 걔랑 붙어있는 겁니다..

하여튼 전 이제 어떻게 해야되나요?

엄마도 제가 친구 없는거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계세요. 엄마는 저보고 종교를 가지라고 해요 종교를 가지면 의지될 데가 생겨서 도움 될거라구요 그래서 전 종교를 가져보려고 해요..근데 제가 종교를 정말 굳게 믿게 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텐데 그 동안은 어떻게 이런 힘든 생활을 버틸지....

이번주 일요일 날 제가 zzz와 친구들에게 만나서 놀자고 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생되서 한달이 지나도 전 친구와 대화를 한적이 없어서 지금 스트레스로 죽기 일보 직적이였기 때문입니다. zzz와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오늘.. 학교 쉬는시간에 문자가 왔는데 친구중 한명이 일이 생겨서 못 만날거 같다는 것입니다. 전 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신경질이 나서일 것입니다. 일요일만 기다리면서 한달간 버텨왔는데...  게다가 더 신경질이 나는것은 저만 빼고 다 별로 슬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두 그럼 담에 놀자- 라고 하지만 전 안 그렇습니다. 보통 그렇게 말하면 나중에 잊어먹고 안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긴 이번에 일요일날 만나기로 한게 저한텐 너무 꿈만 같은 일이였습니다. 애들이 너무 보고 싶었으니까요 근데 항상 이렇게 기대 하다가 약속이 취소 되면 너무 슬퍼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약속이 취소될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꼭 이번 주 일요일에 못 봐도 다음에 보면 되니까! 걔네들은 날 잊지 않아~ 절때 잊지않아! 내가 걔네를 못잊는 한 계네들도 날 못잊을꺼야!" 하고요 덕분에 크게 충격먹진 않았니다.            

너무 글이 길죠? 제발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답장 잘 받았습니다
보낸날짜 2003년 04월 05일 토요일, 저녁 8시 04분 40초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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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이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근데전..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부모님께 솔직하게 친구 없어서 힘들다는 말을 하기가 웬지 자존심이 상한다고 해야되나.창피하다고 해야되나...  선생님말씀처럼 제가 이대로 간다면 안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 보니까 정말 제 마음을 잘 알고 계신거같습니다. 친구가 저한테 거리감을 두려고 하는거까지도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서 신뢰가 갑니다.

근데 전 치료를... 중학교때 잠깐 상담원 같은데에 엄마랑 같이 다녔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또 그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게...오빠랑 아빠한테도 제 대인관계 때문에 이런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것이 창피 하지만 꼭 받고싶습니다.

근데 치료를 하려면 돈이 얼마나 들고 또 얼마나 치료를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공부가 중요해서 과외비도 만만치 않게 듭니다. 근데 그런 치료까지 하면..

물론 저의 상태로는 공부보단 대인관계가 우선입니다. 하지만 금방 끝나는 치료도 아니고 그 치료를 받아서 대인관계가 좋아져서 단짝 친구가 정말 생길지도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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