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살 때 엄마를 잃어 버린 모정이 그리운 여대생 Z양

증세: 동료들 사이에 친밀관계가 안 되고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

접촉: 치료자의 강의를 듣고난 후에 심리치료를 받기 위해서 찾아오게 되었음

진단명: 히스테리칼 성격장애, 상처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기간: 1주일에 1회씩 1회에 2시간 분석 상담으로 3년 동안 치료를 받았음

치료 결과: 친밀관계를 회복하고 상처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고 지금은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음

 

치료의 과정

 Z양은 치료자의 대학 강의를 한 학기 듣고 난 다음에 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자신의 문제를 분석해보고 싶다고 시간 약속을 했다. Z양의 핵심 문제는 친한 친구 관계에서 친밀관계가 어느 한계선을 넘어서면 끊어진다고 하소연을 했다. 벌써 3번째 그러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첫 번째는 중학교 시절에 친한 동료인 A양과 아주 친한 사이로 A양의 친구 집에 놀러 가기도하고 A양이 Z양 집에 놀러오기도하는 아주 친한 사이었는데 어느날 두 사람은 적대 관계로 해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 시절에 가장 친한 B 양과의 사이로 역시 어느 한계점을 넘어가면서 서로 적대 관계로 관계가 끊어졌다고 했다. 최근에는 대학에 와서 사귄 여자 친구 C양과의 관계가 적대 관계로 변해가고 있음을 하소연했다. Z양은 이제 친구를 사귀는데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꾸만 위축되어간다고 했다. 여자 친구와의 친밀관계가 비꺽거리다보니 아예 남자 친구를 사귈 생각이 생기지 않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대인관계가 문제가 될 것이 걱정이 되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이성관계는 아예 생각지도 못할 것 같아서 불안하다고 했다. 왜 자신이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었는지를 분석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치료자는 Z양의 어린 시절과 초, 중,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어면서 Z양이 자신의 비밀을 가지고 있음을 알 게 되었다. Z양이 초등학교 시절에 동료들과는 깊이 사귀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과 초등학교 5학년 때와 6학년 때에 2번의 자살 시도가 있었음을 알 게 되었다. 쥐약을 먹고 자살을 두 번이나 했다가 가족들에게 발견되는 바람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 때에 약간의 도벽이 있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고 친구의 돼지 저금통을 슬쩍해다가 친구의 어머니에게 들켜서 되돌려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Z양은 부끄러워했다. 치료가 6개월이 넘어가면서 Z양은 자신이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때에 두 번이나 가까운 친척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을 털어놓았다. 한번은 먼 친척벌 되는 삼촌으로부터 또 한번은 사촌 형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음을 고백했다. 이러한 비밀 이야기는 아무한데도 한 적이 없고 치료자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신의 비밀임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Z양은 초, 중, 고등학교 시절에 성적은 우수했고 다른 동료들로부터 많은 질투와 시기를 당했다고 했다. 항상 자신은 돈이 없고 가난한 학생으로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화목한 가정 출신의 동료들을 보면 질투와 시기심이 든다고 했다. 우선 Z양의 성폭행의 상처부터 다루기로 했다. 그 당시 Z양은 성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이로써 어른들이 나쁜 사람들이고 어린이를 유혹해서 성폭행 즉 직접 성기가 삽입되지는 않았지만 성기를 만지게 하고 성기를 빨게한 것으로 이것은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성폭행임을 알 게 하고 가해자의 변태성욕적인 행위 때문에 생긴 것으로 피해자인 어린이는 책임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순결을 잃었다는 Z양의 생각을 바꾸도록 했다. 점차로 성적 수치심에 대한 생각이 감소되어가면서 치료 1년 6개월 쯤에 Z양은 이제 여자 친구들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갔다. Z양이 어느 정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치료자는 Z양의 어머니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Z양에게 어머니와의 면담을 부탁했고 어머니로부터 치료자를 만날 수 있다는 연락이 왔다. 치료 시간을 약속한 후에 Z양이 치료자에게 당부를 했다. 어머니가 오시면 자신이 주워온 자식인지 즉 입양한 자식인지를 물어보아 달라고 했다. 치료자는 지금까지 약 2년 동안의 치료 기간 동안에 Z양의 이야기보 미루어 볼 때 Z양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가끔 Z양이 동생과 차별 대우를 하는 엄마를 보면서 동생을 끊임없이 질투하고 시기한 것은 어느 가족에게나 있는 것으로 부모님이 아들을 편애하는 것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일축하고 있었다. Z양의 어머니를 만나는 첫 순간에 Z양의 어머니는 자신이 Z양의 친모가 아니고 양모라고 했다. 치료자는 깜짝 놀랐다. 왜 지금까지 그 사실을 숨겨왔는가에 대해서 Z양의 어머니는 Z양에게 알리면 Z양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아서 일체 이야기하지 않고 있으며 시집을 갈 때 쯤에 언젠가는 그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고 했다. 치료자는 이 사실을 Z양에게 알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Z양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Z양의 어머니는 상담 후에 Z양의 아버지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다시 Z양의 어머니와 아버지와 치료자가 같이 이 문제를 의논하기로 했다. 세 사람이 만나서 Z양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Z양이 이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좋으며 지금 Z양이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이야기를 해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만약 부모님의 생각처럼 시집을 갈 때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 때 또 한차례의 상처를 받게 됨을 강조 했다. Z양의 부모님은 자신들이 할 수 없으니 치료자가 직접 이야기해 주도록 요청을 했다. 치료자는 다음 치료 회기 시간에 Z양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Z양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이후 6개월 동안 치료 시간에 내내 울면서 자신의 분노와 싸워나갔다. Z양이 분노한 것은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 자신만이 모르고 지금까지 지냈다고 억울해했다. Z양은 이제야 엄마가 남동생을 편애한 사실이 이해가 된다고 했다. 지금까지 엄마에게 대들고 항의로 끝없이 반항해 온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치료가 3년째로 접어들면서 Z양은 이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고 동료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어린 시절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과 자살 시도 사실과 그리고 자신이 양모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들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서 Z양은 동료들과의 친밀 관계에서 관계가 끊어지는 일이 사라졌고 이후에 남자 친구들과의 관계도 어려움이 없이 깊이 사귈 수가 있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Z양은 두 번의 성폭행으로 인하여 심층에 심한 심리적 상처를 입고 있었고 친모를 잃어 버린 상실감이 어린 시절에 뿌리 박혀 있었다. Z양의 기억에 의하면 2.5세 때 어떤 아주머니가 자신을 찾아와서 Z양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쓰다듬어 주면서 과자를 사주고 간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Z양은 이 아주머니가 틀림없이 자신의 어머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에 3년 간의 치료가 끝이나고 Z양이 직장을 얻어서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 여름 방학이 되어서 휴가 기간에 친모를 찾고 싶어니 도와달라고 했다. 치료자가 Z양의 고향에 가서 호적 등본을 발급받으면 친모의 기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자 Z양이 아버지의 본적지에 가서 호적 등본을 발급 받아서 친모의 거주지를 알아 내고 치료자와 함께 친모가 사는 곳에 찾아갔으나 친모는 외출 중이어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메모를 남겨 놓고 온 후에 친모와 전화 연락이 되어서 치료자의 중계로 25년 만에 친모를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에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사람처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치료자가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힌 후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드듬어서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Z양과 엄마는 서로 친모와 친 자식임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포옹을 했다. 두 사람은 이후에 서로 연락을 하면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특히 0세 - 6세 사이에 엄마를 잃어 버리면 치명적이라는 것은 수많은 정신분석 학자나 심리치료 전문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상식으로 통한다. 물론 Z양은 양모로부터 사랑을 받았기에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대신에 이복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의 친 자식 편애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Z양이 이제 왜 자신이 도벽이 있었고 끝없이 엄마의 사랑을 독점하려고 했는지를 알 게 되면서 어린 시절에 잃어 버린 엄마의 사랑을 다른 사람으로 채우려고 하는 내면 속의 욕구에 말려들어가지 말아야 함을 알 게 되었다. 친한 동료들과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올까미로 걸려들어가는 사랑의 독점과 시기 질투심 때문에 동료들이 질식해 버린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성 폭행으로 인한 수치심과 모욕감, 순결을 잃어 버렸다는 죄의식 때문에 자신의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리고 상대를 마음 속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거부감, 즉 친밀하게 될수록 자신의 비밀이 탄로나게 되고 비밀이 탄로나게 되면 상대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버림받음의 상처로부터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려는 방어망의 갑옷임을 입고 있음을 알 게 되었다. 특히한 사실은 Z양이 2.5세 때 자신에게 과자를 사 주면서 자신을 무릎 위에 앉혀주었던 기억이 사실로 드러났고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임을 친모로부터 확인을 할 수 있었다. Z양의 무의식 속에 심어진 기억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었다.

 

해결과정

 Z양은 대인 관계에서 비밀은 마음의 상처에서 생긴 것임을 알 게 하고 마음의 상처를 해결하는 것은 마음 속에 숨기는 것이 아니고 그 상처를 끄집어내어서 끝임없이 이야기하게 하고 그 상처에서 오는 수치심을 행동이 아닌 말로써 표현하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성폭행의 상처는 가해자가 자신에게 가한 폭력이고 순결을 잃은 것이 아님을 알 게 했다. 성기에 폭력을 당해서 생긴 상처가 성폭행임을 알 게 하고 성기에 생긴 생리적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심리적 상처는 억압해서 내면 속에 묻어두면 병이 된다는 것을 알 게 했다. 성폭행을 당한 것은 성기에 폭행을 당한 것으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음을 알 게 되었다. 이후에 Z양은 이 성적 수치심에서 벗어나면서 남자 친구들을 사귈 수가 있게 되었고 남자 친구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에 성폭행을 당했음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치료자가 Z양에게 이제 3명의 남자 친구가 생기게 되었음을 알 게 되면서 남자 친구에게 어린 시절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이야기해 보자고 했을 때 펄쩍 뒷면서 반대를 했다. 만약 어린 시절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이야기하면 그 남자 친구는 Z양을 순결을 잃어 버린 더러운 여자 혹은 처녀성을 잃어 버린 깨끗하지 못한 여자로 보고 떠나 버릴 것이라고 했다. 치료자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그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약 1년 정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Z양이 이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남자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치료자는 실험을 해 보자고 했다. Z양이 동의를 하고 3명의 남자 친구 중에 2명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한 후에 며칠 후에 Z양도 깜짝 놀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고백을 한 두 명의 남자 친구가 Z양에게 사랑을 고백한 것이었다. Z양이 자신은 성폭행으로 더렵해졌는데 왜 사랑을 고백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 남자 친구들은 마음 속에 비밀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대를 믿기 때문이 아니냐며 성폭행 문제가 자신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 것에서 Z양은 이제 치료자의 제의를 믿게 되었다. 이미 수많은 치료 전문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이러한 진실을 이미 확인한 것을 치료자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Z양에게 권유를 한 것임을 Z양이 알 게 되면서 치료는 급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Z양이 남자 친구가 생기면서 대인관계의 갈등의 해소가 빨라져가면서 자신의 내면 속에 가시들이 하나씩 제거되어갔다. 치료 3년 말 쯤이 되면서 Z양은 학업에 주의 집중을 하게 되었다. 마음 속의 갈등들이 사라져 가면서 4학년이 된 Z양이 취직 시험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치료의 결과

 Z양은 이후에 졸업 하기 전에 이미 그 당시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직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서 자신의 학과에서 유일하게 가장 좋은 직장을 가지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이후에 직장 생활에서 생기는 갈등과 적응 때문에 겨울 방학 때 치료자에게 약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 이후 직장에서 잘 적응해서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큰 어려움이 없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아들을 출산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연락을 얼마 전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