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결혼 파트너를 구하려고 200번 이상이나 맞선을 본 39세의 올드 미스 J양

증세: 이성과 친밀관계를 만들어가지 못한다. 자신의 단점을 상대 탓으로 투사하여 상대방을 문제의 근원으로 봄

접촉: 동료의 소개로 심리분석 치료를 받기 위해서 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치료를 받게 되었음

진단명: 불안증, 의존적 성격장애,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미성숙한 자아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씩 2시간 심리치료를 6개월 동안 받았음

치료 결과: 동료들과의 갈등은 많이 해소되었으나 자기 방어적이서 계속 치료를 받지 못함

 

치료의 과정

 39세의 미혼녀 J가 치료자를 찾아 왔다. J양은 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교사 경력이 10년을 넘어가는 베테랑 유치원 교사였다. 결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고 결혼 소개소를 통해서 혹은 친지들의 소개로 지금까지 맞선을 200여 차례나 보았으나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 이었다. J의 3살 아래인 남동생은 결혼을 해서 분가를 하였고 J양은 어머니와 둘째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으로 미모와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겉으로 드러난 결함을 발견되지 않았다. 성장 과정을 분석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어머니가 30대 후반에 병원에 입원하는 이벤트가 있었고 아버지는 그 후에 중풍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 결혼한 남동생의 배우자와 갈등 때문에 4년 동안 J는 남동생과 전쟁 아닌 전쟁을 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아에 대한 개발은 소홀이 한 것이었다. 자신의 결혼 문제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동생을 집에서 몰아 내는데 신경을 쓴 것이었다. 어머니와 딸의 합작으로 장남인 남동생은 집에서 분가해 나갔고 그 후에는 서로 소식이 없이 지낸 지가 5년이나 되었고 서로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으며 아버지의 제사에도 남동생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가산은 정리를 해서 남동생의 지분을 없애버렸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도중에 J는 친지의 소개로 결혼 대상자로 42세의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 대학에 교수로 있는 남자 파트너가 J에게 결혼을 원한다는 프로포즈를 해왔고 J가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 해서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어머니가 맹렬하게 반대를 했다. 이유는 키가 작고 한번 이혼의 경험이 있다는 이유였다. 전자와 해어진 후 곧 40세의 다른 남자를 소개 받았고 경제적인 면에서나 학력적인 면에서 J가 괜찮아 하는 사람이었으나 소아마비로 약간 다리를 절룩거린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맹렬하게 반대해서 헤어지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결혼을 하는 당사자인 J가 찬성을 하는데도 어머니가 반대를 하는 이유는 곧 분석이 되었다. 어머니는 불안증을 가지고 있었고 직장이 반듯한 장녀인 J에게 의존하게 된 것이었다. 어머니는 30대 후반에 병원에 입원을 한 이후로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불안증으로 늘 병을 달고 다녔다. 딸의 남편 감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엄마의 사위 감을 구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어머니가 딸이 결혼해서 출가를 하고 나면 의지할 사람이 없었고 그것에 대한 불안 때문에 딸을 놓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엄마로부터 독립하려고 시도 했다가 엄마가 기절하는 소동 때문에 엄마의 비위를 거슬리지 못하고 있었다. 둘째 남동생이 있지만 아직도 직장이 없고 놀고 있었다. J는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도 자신의 의견은 묵살되고 어머니의 의견에 따라가야 했다. 어머니와 감정의 미분화를 보이고 있었다. 어머니의 비위에 맞추다 보니 딸은 분리, 독립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남동생은 쫓겨 나가고 자신이 어머니를 모시고 평생동안 효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J는 결혼을 해도 어머니를 자신이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해 있었다. 장남이 있는데도 장남은 가고 없고 딸이 장남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어머니와 분화되어 독립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마음과 하나된 J의 마음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김종만, 결혼과 가족과 치료, p 6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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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과정

 J양은 배우자의 선택은 서로 맞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볼트와 낫트가 서로 딱 맞는 것을 찾아서 끼워지듯이 사람도 서로 딱 맞는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선택하다고 보니 나이게 39세가 되었다고 했다. J양은 친밀관계에 어려움이 많았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인정하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 심리치료인데 치료실에 오면 치료자가 저절로 고쳐주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었다. 자신의 문제점을 분석해서 자신의 단점과 결함을 찾아내서 이것을 반사 시켜주면 J양은 오히려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수치스럽고 모욕적으로 생각해서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방어하려고 한다는 점이 치료에서 장애물로 등장하였다. 배우자를 찾는 과정은 파트너와 끊임없는 접촉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면서 서로 친밀감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냥 딱 맞는 사람을 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배우자를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독신주의자도 아니였다. 단지 잘못된 생각 때문에 자신이 관계를 만들어서 자치심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파트너와 사귀는 과정임을 모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 많은 맞선을 보고 나서 무엇을 느꼈느냐고 치료자가 물었을 때 J양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하고 스스로 접근하려고 시도했을 때 그 남자는 J양을 싫어하고 멀리 떠나가 버렸고 정작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는 J양에게 접근을 시도하거나 프로포즈를 해 왔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핵심 문제가 있음을 J양이 모르고 있었다. 이유는 친밀감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고 그냥 맞는 짝만 찾으려고 하니까 정작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은 내가 접근할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놓치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리 마음에 좀 들지 않다고 해도 그 사람과 관계하는 방법을 배워서 대인관계를 지속시키는 기술을 배워 두어야 나중에 정작 내가 좋아하는 파트너가 나타났을 때 접근해서 관계를 열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임을 알 게 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갈고 닦아가는 과정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성을 사귀면서 배우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배우자의 외모, 직장, 돈이 아니고 서로 마음을 열고 친밀 관계를 만들어가고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임을 J양은 모르고 있다. "배우자의 선택은 배우자와의 관계를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모르고 있었다. 대신에 J양은 거꾸로 인물, 지위, 돈과 같은 겉모습만 찾고 있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음을 이야기해 주어도 수긍은 하면서도 방어적이어서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치료 종결

 J양의 42세의 대학교 교수와 결혼이 성사되기 직전에 어머니의 반발로 무산되고 말았다. J양의 정작 그렇게 원하는 마음에 들어하는 대상을 찾았는데 어머니의 반대를 꺾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를 항복한 것이었다. 상대 남자가 프로포즈를 한 것을 거부하고 나서 J양은 치료실에게 통곡하고 울었다. 자신이 왜 어머니에게 끌려다니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심층에는 대학 교수의 수준과 자신의 수준이 모든 면에서 서로 불균형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변명을 붙여서 거부한 것이 분명하였다. 그 사람과 관계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었다. 친밀관계를 만들어서 지속시켜 나갈 기술 부족으로 자신이 적격이라고 생각한 파트너를 놓친 것이었다. J양이 대학 교수를 소개받아서 한달 가량 사귀고 있을 때 결혼 상담소에서 또 다른 동갑내기의 파트너를 소개 받았다. 두 번째 남자는 학력도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과장으로 있는 J양이 찾고 있는 부류의 남자였다. 문제는 두 번째 남자가 약간 발을 절룩거리는 소아마비였다는 것이었다. J양은 대학 교수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두 번째 소아마비 남자에게 마음이 더 기우려져 있었다. 치료자가 이것을 지적하자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자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두 번째가 마음이 끌린다고 해서 첫 번째 남자를 거부하였으나 정작 두 번째 남자를 선택하려고 하자 이제는 어머니가 자기 딸을 소아마비 불구자에게 보낼 수 없다는 장애물로 나타난 것이었다. 결국 J양은 두 번째 남자에게 청혼을 거부하고 말았다. 여기에서 J양의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다. 엄마와 분리 독립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매달려 평생을 엄마와 같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도 J양은 수긍은 하면서도 자신을 수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J양의 남편은 바로 어머니가 되어 있음을 모르고 있다. 어머니 역시 불안증 환자로 자신의 남어지 인생을 딸에게 의존하고 있고 딸 역시 어머니에게 의존해서 자신의 독립된 인생을 저당 잡히게 된 것이다. J양이 이제 40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어가고 있고 어머니는 노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서로 밀착해서 떨어지지 못하고 서로에게 의존해서 살고 있는 모습이 바로 J양이 장남이 아니면서도 장남 노릇을 평생동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작 J양의 인생은 어머니에 의해서 희생당한 것임을 모르고 있다. 친구, 동료들은 모두가 결혼을 해서 오손도손 자식을 놓고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화가 나고 질투심이 나서 견딜 수 없어 하면서도 자신의 하나 뿐인 인생은 허비하고 세월만 보내면서 짝만 찾아다니고 있는 J양은 보면서 치료자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파트너와 결혼 문제로 치료자에게 상담 문의를 해 온 e-mail를 소개하고자 한다.

안녕하세요.
보낸날짜 2003년 03월 13일 목요일, 새벽 01시 28분 24초 +0900 (KST)
보낸이     무선메시지 메신저 친구추가   수신거부에 추가    주소록에 추가
받는이 <jongmankim@hanmail.net>
소속기관 좋은 회사
 
 

안녕하세요.

우연히 홈페이지를 알게되서 연락을 드리게됬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랜 남자친구와의 성격차이로 헤어질 위기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법을 찾다보니, 컨설팅을 받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자친구는 굉장히 부권중심의 사고방식을 갖고있고

제가 바쁘고 여유없는 생활을 하는데 대한 반감이 큽니다. 그래서 저와 헤어지려고 하구요.

이런 문제를 상담 의뢰가 많은지,

만일 가능하다면, 어떤 식으로 상담이 진행되는지,

기간과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장소는 어디쯤인지 등이 궁금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답장 부탁드립니다.

 

 결혼을 앞 둔 27세의 남성으로 자위행위 시에는 이상이 없으나 섹스 시에는 성기가 발기가 되지 않는 발기부전 즉 임포 문제로 1년 동안 치료를 받아서 회복한 젊은이의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