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XXX 의과대학 1학년 남학생 S군

증세: 입학 때 전체 수석으로 6년동안 장학금을 예약해 놓았으나 2학년 진급 때 유급을 하게 됨

접촉: 동생이 치료자에게 1년동안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형님인 의대생 S군을 치료 받게 함

진단명: 대인공포증, 회피적 성격장애, 충동 컨트롤 장애, 적응 부진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씩 2시간 상담 치료를 1년 동안 받았음

치료 결과: 복학하여 다시 동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성적을 만회하고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치료의 과정

 S군은 xxx 의과대학에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여 6년동안 최소 B+ 성적을 얻으면 저절로 한 학기의 전액 학비를 면제 받는 장학금까지 얻어놓았으나 1학년를 거치면서 학점의 부족으로 유급이 된 것이었다. S군의 동생이 치료자에게 1년 동안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형님이 1년간 놀게 됨에 따라 치료자를 소개하여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된 것이었다. S군은 장남으로 태어나서 초, 중, 고등학교 때 줄곧 우등을 유지한 재원이었다. S군이 유급을 하게 된 원인을 분석해 보았더니 동료들과의 관계가 잘 안되어 공부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동료들의 시선이 의식이 되고 공부에 주의 집중이 잘 안 된다는 것이었다. 입학 때 일등으로 전교생 앞에서 축사를 한 적이 있어서 전교생이 자신의 얼굴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고 학급 동료들도 S군에게 눈길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S군이 제대로 동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지 못해서 대학 생활의 적응에 실패한 것이었다. S군는 고등학교 졸업후 공과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휴학계를 내고 일년동안 독학으로 재수를 한 후에 다시 의과 대학에 응시하게 된 것이었다. S군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은 S군의 아버지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었다. S군의 아버지는 부동산을 사고 팔아서 상당한 재산을 모았고 지금은 다른 도시에서 혼자서 생활하다가 1주일에 한번 정도 집에와서 며칠씩 지내다가 다시 그곳에 간다고 했다. 아버지는 뚜렷한 직업이 없고 땅 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별로 없어나 과거에 투자해 놓은 부동산을 전세로 주거나 땅을 팔아서 생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아버지가 자녀들과의 친밀관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아버지는 항상 열등감속에 살고 있었고 S군과 남동생을 괴롭혀 왔음이 밝혀졌다. 아버지가 술만 먹고 나면 두 아들을 무릎을 꿇게 하고 장장 3시간 동안 군대처럼 설교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왜 아들들이 아버지를 무시하고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느냐?는 것이고 평소에 아버지를 아버지처럼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불평 불만이라고 했다.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진절머리가 났고 그렇다고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나쁜 아들들로 낙인이 찍히게 되니 아버지가 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휘두러는 폭력 앞에 아들들을 보호해 줄 수가 없었다. S군과 비슷한 문제로 S군의 동생이 치료자에게 1년 동안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아버지의 학대, 처벌이 두 명의 자녀들을 비슷한 문제를 가지게 만든 것이었다. 치료자는 S군에게 자기 주장 훈련을 시키기로 했다. 자신의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지 말고 당당하게 말로써 표현하게 하였다. 아버지가 옆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부당한 대우를 이야기하게 하였다. 두 아들은 분명히 아버지가 하는 행동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를 존경해야하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나쁜 아들이라고 머리 속에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치료자는 자기 주장과 반항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을 시켰다. 자기 주장은 자신의 목적이나 의도를 정당하게 상대방에게 알리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그 후에 자신감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고 반항은 분노의 반응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적대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임을 구분 시켰다. 만약 아버지나 어머니 앞에서 내 주장을 정당하게 말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내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 시켰다. 직장에서 상사의 부당한 요구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이 NO라고 거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신감임을 알 게 했다. 몇 번 훈련을 한 다음에 S군은 이제 아버지 앞에서 "아버지 저도 이제는 어린이가 아닙니다. 이제 사리를 판단할 수 있는 대학생이고 성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하는 행동은 분명히 부당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술을 잡수지 마시고 정당하게 저희들에게 조용하게 이야기하십시요. 술을 잡수시고 자녀들을 무릎을 꿇게 하고 3시간 동안이나 꾸중을 하시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한달에 몇 번이나 지금까지 되풀이 되어온 일이 아닙니까? 제발 아버지 이제 그만 하십시오." 만약 이러한 말을 할 때 아버지가 아들의 도전으로 보고 폭력을 사용하려 할 때는 이제 아버지에게 얻어맞지 말도록 당부했다. 그렇다고 아버지와 같이 싸우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 게 했다. 아버지가 때리려는 손을 맞잡고 "아버지 말로 하십시오. 이제 우리도 어린시절처럼 얻어 맞고 살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님에게 얻어 맞고 자란 자녀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남에게 얻어맞고 다닌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아버지의 자식이 다른 사람에게 얻어 맞고 다니면 보기 좋겠습니까?" 이러한 훈련으로 S군은 아버지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자아가 자라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S군이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아버지 저의 이야기를 중간에 불쾌하다고 듣다가 나가지 말고 끝까지 들어 주세요"라고 전제를 붙여 놓고 위에서 훈련했던 내용들을 아버지에게 소상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그것이 이루어진 것은 물론 아니다 치료 시작 6개월 쯤에 S군이 아버지 앞에서 이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었다. 아버지에게 이야기한 직후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야 됐다. 나는 너희들이 집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기죽어 지내는 것이 보기 싫어서 내가 너희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하게 된 것이란다. 너희들은 나를 닮지 말아라고 내가 그렇게 한 것이란다"하시며 오히려 칭찬을 해 주었고 그 이후에는 아버지의 부당한 행동을 사라졌다고 했다. 아들의 자신감에 아버지가 만족해 한 것이었다. S군의 대인관계의 핵심에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항상 당했던 것이 깔려 있었다. 나이가 어린 자식이니까 부모가 시키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정에서 아버지에게 짖눌려 지낸 것이 학교 즉 초, 중등학교 시절에 학급에서 힘이 센 동료들에게 늘 당하고 돈을 갈취당하고 따돌림을 당한 이벤트로 연결되어 하나씩 불거져 나왔다. 그 문제를 다시 재연 시켜 치료실에서 다루면서 S군에 아버지처럼 폭력을 사용하는 동료들로부터 수모, 모욕을 당했던 것은 바로 아버지와의 관계의 재 반복임을 알 게 했다. S군은 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당한다고 생각해 온 것이었다. 상대보다 내가 힘이 약하면 상대가 나를 무시하고 나를 이용하게 된다. 상대에게 힘있게 보여야 한다. 상대에게 내가 이겨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로 된 것이었다. 고로 상대가 이기느냐 내가 이기느냐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고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하고 강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할 때 상대를 초기에 제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대인관계가 적대 관계, 경쟁 관계로 발전해서 이기느냐 지느냐의 게임으로 변질되어 관계가 끊어진다는 것을 S군이 알 게 했다. 대인관계는 이기느냐 지느냐의 적대적 관계가 아니다. 서로 도와주고 서로 협조해서 마음을 열어가는 선의의 경쟁 관계임을 강조했다. 인간 관계에서 경쟁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상대를 도와주고 상대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상대와 같이 상생하는 관계가 바로 선의의 경쟁 관계임을 알 게 했다. 상대도 잘되고 나도 잘되는 것이 상생관계이다. 만약 상대에게 이기려고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하면 상대 역시 나의 그러한 관계를 감지하고 상대도 나를 이기려고 나를 제압하려고 하게 된다. 인간 관계는 상대적인 관계 임을 깨닫게 했다. 대인관계에서는 상대를 도와주고 상대에게 공감하고 상대를 선한 친한 선량한 사람으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데서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적대적 관계는 상대를 적으로 보기 때문에 공격을 받으면 반드시 인간은 방어를 하게 되어 있고 방어를 한다는 것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을 말한다. 인간 관계는 내가 상대에게 선을 배풀고 상대를 인간으로써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 게 했다. 그래서 상대가 적대적인 관계가 되지 않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서로 긴장이 풀리고 비로소 서로 마주보고 있어면 마음이 열리고 자연스러운 관계가 된다는 것을 알 게 했다. 적대적 관계는 서로가 긴장하게 되고 껄끄러워지고 불편한 관계가 되어 관계는 끊어지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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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과정

 S군에게 미리 예습을 하고 복습을 철저히 하는 공부하는 방법을 제 점검해 나갔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은 절대로 벼락치기 공부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알 게 했다. 불안하다는 것은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님을 알 게 했다. 불안하다는 것은 준비가 부족함을 생리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는 고마운 것임을 알 게 했다. 진화적으로 인간을 자연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불안이 생기된 것임을 알 게 했다. 1년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성적을 관리하고 어려운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뚫고 나가는 것을 배우게 한 결과 복학해서 1학기 말에 성적이 평점 3.45로 87명의 의대 학생들 중에서 24등을 한 것이었다. 평점이 0.5가 모자라서 자신이 일등으로 따 놓은 장학 등록금은 받지 못하게 되었지만 이제 유급이라는 위험 선에서는 벗어나게 된 것이었다. S군은 자신의 행동을 주도 면밀하게 반사 시켜 보는 훈련을 해 나갔다. 아버지가 한번씩 자녀들을 처벌하고 언어 폭력을 행사하고 나면 반드시 S군이 아버지를 처벌하는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 게 했다. 아버지는 자식을 처벌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식은 아버지를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아버지를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게 했다. S군이 어떻게 아버지를 간접적으로 처벌하고 있는가를 분석해 보았다. 최근에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술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되었지만 아버지가 집 밖에서 동네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시비가 붙은 빈도수가 점점 많아져 가자 S군이 불안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술버릇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되자 자연이 큰 아들인 S군에게 책임을 전가 시킨 것이었다. 아버지가 동네 어디에서 술을 마시고 유리창을 깨며 행패를 부린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어머니는 아들 S군이 공부하고 있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전화를 해서 빨리 집으로 오라고 연략을 하고 아들은 아버지가 술에 취해 싸움을 벌리고 있는 곳으로 달려 가서 아버지를 말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오게 되는 빈도수가 증가하였다. 내일 중간 고사가 시작되는 바로 그 시점에서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는 소식을 들은 S군이 공부를 하다가 아버지에게로 달려갔고 아버지의 좋지 못한 모습을 보고 화가 난 S군이 아버지 다투고 난 다음 날에 공부를 하지 않았고 시험을 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아버지를 간접적으로 처벌한 것이 아닌가?라는 치료자의 물음에 S군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아버지가 제일 강조하는 것이 공부인데 그 공부를 하지 않아 유급을 당하게 되면 가장 가슴 아파할 사람이 아버지가 아닌가? 물론 아버지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S군 자신도 망가진다는 것을 S군은 모르고 있었다. 이 분석에 S군은 스스로 자기 처벌적인 행동에 포로가 되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보복으로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을 망쳐 버리면 아버지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것이다. 동시에 결국은 자신의 발등을 찍는 결과를 가져옴을 알 게 했다. 자기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행동 즉 자기 파괴, 자해 행동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했다.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려면 그런식으로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다른 방법을 선택할 것을 알 게 했다. 아버지에게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를 닮지 않음으로써 나는 아버지처럼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아버지가 나에게 했던 것처럼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나는 아버지를 극복한 것입니다를 알 게 했다. 스스로 자신의 자아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도록 스스로를 강화하게 하였다.

치료 종결

 S군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의 무의식적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자기 처벌적인 행동은 줄어들어갔다.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실망하거나 분노를 느낀 경우에는 반드시 자신의 행동을 점검 분석해 보고 자기 처벌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게 했다. 충동적인 행동은 컨트롤되어져 갔다. "나는 절대로 아버지를 닮지 않을 것이다. 내가 우리 아버지를 닮지 않는 것은 내 아버지를 극복하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이기는 것은 아버지를 닮아가지 않는 것이다. 아버지를 닮아서 아버지처럼 내가 행동하는 것은 바로 아버지에게 지는 것이다. 아버지의 좋지 않는 점을 내가 배우는 것은 내가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이다." S군은 치료자에게 1년 동안 치료를 받은 후에 스스로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대학 동료들도 자신과 문제가 비슷한 친구들을 멀리하고 문제가 적은 친구들을 가까이 하도록 했다. 이유는 자신과 닮은 동료들 즉 충동적이고 욕구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 동료들은 바로 자신의 모습을 투사 시킬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자신의 문제를 동료들을 통해서 보고 있는 것임을 알 게 했다. 아버지를 닮아서 아버지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버지의 문제가 자녀에게 투사되어서 바로 아버지를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게 했다. 아버지의 복사판이 되는 것이 아닌가? 대물림이 된 것이다.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은 바로 이러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로 유사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유유상종이라는 말은 자신의 문제를 직접보지 않고 투사시켜 보기 때문에 사실은 자신의 반쪽이되는 셈이다. S군은 머리가 명석해서 치료자의 해석을 잘 받아들였다.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단점을 숨기지 말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갔고 자신의 결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다. 치료 1년이 지나면서 학교 생활에 적응이 잘 되고 있어서 이 다음에 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치료를 받으러 오게 하고 심리분석 치료를 끝맺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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